“72법칙”은 복리 투자에서 내 자산이 2배가 되는 시간을 추정하는 방법입니다. 72 ÷ 연 수익률(%)만 계산하면 기간(년)이 나오며, 반대로 72 ÷ 목표기간(년)으로 필요한 수익률도 빠르게 가늠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투자에서는 변동성·세금·수수료를 반영해 보수적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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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법칙이란 무엇인가?
“10년 뒤 내 돈이 얼마나 불어나 있을까?”는 은퇴를 준비할수록 더 현실적인 질문이 됩니다. 이때 계산기를 꺼내지 않고도 숫자 72만으로 대략적인 시간을 뽑아내는 방법이 72법칙입니다.
복리는 눈덩이처럼 이자에 이자가 붙는 구조라서, 시간이 갈수록 증가 속도가 빨라집니다. 72법칙은 이 복리의 성질을 이용해 “원금이 2배가 되는 시점”을 간단히 추정합니다.

핵심은 딱 하나입니다. 72를 수익률(%)로 나누기만 하면 됩니다.
핵심 공식
- 72 ÷ 수익률(%) = 원금 2배 기간(년)
- 72 ÷ 목표기간(년) = 필요 수익률(%)
- 특히 연 6~10% 구간에서 비교적 정확
예를 들어 연 6% 수익률이라면 72 ÷ 6 = 12년입니다. 즉, 1,000만 원이 (평균적으로) 12년 후 2,000만 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수익률별로 얼마나 걸릴까?
수익률은 숫자 몇 % 차이로 끝나지 않습니다. “시간”을 통째로 바꿉니다. 아래 표는 72법칙으로 계산한 “2배까지 걸리는 기간”을 한눈에 보여줍니다.
| 연수익률 | 2배 되는 기간 | 1억 → 2억 원 |
|---|---|---|
| 2% | 36년 | 예금 수준 |
| 4% | 18년 | 채권 수준 |
| 6% | 12년 | 배당주 수준 |
| 8% | 9년 | 혼합형 펀드 수준 |
| 10% | 7.2년 | 주식형 펀드 수준 |

연 2%는 36년, 연 6%는 12년입니다. 수익률이 3배가 되면 시간이 3배 빨라지는 식으로, 수익률 차이는 곧 인생의 시간 차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나이대별로는 아래처럼 “기간”을 먼저 보고 기대수익률을 역산하면 판단이 쉬워집니다.
- 40대: 20년 이상 투자 가능성이 있어 주식 비중을 높여도 여지가 큽니다.
- 50대: 10~15년의 “현실적 투자 기간”을 두고 주식+채권 혼합이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 60대: 수익률보다 원금 보존과 현금흐름을 우선해 안정적 자산을 중심으로 점검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실제 사례: 박씨(52세)의 은퇴 자금 계획
박씨(52세)는 현재 노후자금으로 5,000만 원을 모아뒀습니다. 60세 은퇴까지 8년이 남았고 목표는 1억 원입니다. 즉, “8년 안에 2배”를 만들고 싶습니다.
72법칙으로 역산하면 필요한 수익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72 ÷ 8년 = 연 9%
연 9%는 가능할 수도 있지만, 매년 꾸준히 달성하기는 쉽지 않고 변동성도 큽니다. 특히 50대 후반에 원금 대부분을 공격적으로 운용하면, 하락기에 회복할 시간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박씨에게 현실적인 대안은 아래 3가지 축으로 정리됩니다.
- 목표 기간 연장: 65세까지 13년으로 늘리면 72 ÷ 13 = 5.5%로도 “2배”에 근접합니다.
- 추가 저축: 매월 50만 원을 더 모으면, 원금 자체가 커져 “필요 수익률 압박”이 줄어듭니다.
- 혼합 전략: 전부를 한 바구니에 담지 말고, 일부는 안정적으로, 일부는 성장형으로 운용합니다.

박씨의 선택(예시)
박씨는 “추가 저축 + 혼합 전략”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2,500만 원은 연 4% 수준의 채권형으로, 나머지 2,500만 원은 연 8% 수준의 혼합형으로 운용하며 매월 50만 원을 추가 적립합니다. 이렇게 하면 목표인 1억 원에 더 현실적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72법칙 활용 시 주의할 점
72법칙은 “빠른 추정”에는 훌륭하지만, 계획을 확정하기 전에는 아래 3가지를 꼭 점검해야 합니다.
- 수익률은 매년 변동합니다. 72법칙은 매년 동일한 수익률이 이어진다는 가정의 결과입니다. 주식·혼합자산은 장기 평균으로 해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세금과 수수료를 반영하세요. 예를 들어 연 8% “명목 수익률”이 있어도, 세금(예: 금융소득 과세)과 상품 수수료를 빼면 체감 수익률은 낮아집니다. 가능하면 세후 기준으로 다시 72법칙을 적용하세요.
- 너무 높거나 낮은 수익률에서는 오차가 커집니다. 대체로 연 6~10% 구간에서 정확도가 좋고, 2% 이하 또는 15% 이상에서는 실제 복리 계산과 차이가 더 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오늘 당장 해볼 1분 점검
정리하면 핵심은 3가지입니다. 72 ÷ 수익률로 “2배까지 걸리는 시간”을 보고, 수익률이 높을수록 그 시간은 짧아지며, 마지막으로 실제 계획에서는 세금·수수료·변동성을 반드시 반영해야 합니다.
지금 본인의 예상 수익률을 하나 정해 72로 나눠 보세요. 숫자가 너무 길게 나오면 “수익률을 높일 방법”뿐 아니라 “기간을 늘리거나 저축을 추가하는 방법”이 더 현실적인 해답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72법칙은 왜 하필 72인가요?
A. 72는 약수(2, 3, 4, 6, 8, 9, 12 등)가 많아 암산이 쉽고, 복리의 로그 계산을 간단히 근사했을 때 실용적으로 잘 맞는 값으로 널리 쓰입니다.
Q. 72법칙은 주식처럼 변동성이 큰 자산에도 쓸 수 있나요?
A. 가능합니다. 다만 “매년 동일 수익률”이 아니라 장기 평균 수익률로 가정하고, 목표 시점을 보수적으로 잡는 용도로 쓰는 것이 안전합니다.
Q. 세후 수익률로는 어떻게 계산하나요?
A. 세금과 수수료를 감안해 “내가 실제로 기대하는 연 수익률(세후)”을 먼저 추정한 다음, 그 숫자를 수익률로 넣어 72 ÷ 세후 수익률(%)로 계산하면 됩니다.
Q. 2배가 아니라 3배, 5배도 계산할 수 있나요?
A. 72법칙은 “2배”에 특화된 근사치입니다. 3배, 5배는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어, 목표가 커질수록 복리 계산기(또는 엑셀)로 검증하는 편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