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기초(11) “연금” – 3층연금 노후준비의 핵심

핵심 요약

우리나라 연금 제도는 3층 구조로 이루어져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합니다. 1층 공적연금(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등), 2층 퇴직연금(DB/DC형)은 직장 생활의 결실, 3층 개인연금(연금저축/IRP 등)은 스스로 준비하는 든든한 미래입니다. 이 세 가지를 모두 활용하는 것이 성공적인 노후 준비의 핵심입니다. 이번에는 연금의 종류와 다양한 연금상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은퇴 후 적정 생활비가 월 324만원(2023년, 통계청)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여러분은 준비하고 계십니까?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이 월 65만 원 정도인 현실에서 많은 중장년층이 노후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3층 연금제도”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한다면 든든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연금의 종류부터 구체적인 활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노후 생활비와 국민연금 수령액 격차를 고민하며 서류를 살펴보는 50대 한국인 부부

우리나라 연금제도의 종류

우리나라 연금제도는 크게 공적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으로 나뉩니다. 각 연금의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1층: 공적연금 (국민연금)

국민연금은 국가가 운영하는 사회보장제도입니다. 만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합니다. 직장인은 본인과 회사가 각각 4.5%씩, 자영업자는 본인이 9%를 납부합니다.

10년 이상 보험료를 납부하면 만 65세부터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4년 6월 기준으로 노령연금 수급자의 평균 수령액은 약 65만 원입니다. 하지만 이 금액만으로는 은퇴 후 부부 기준 적정 생활비인 324만 원을 충족하기 어렵습니다.

국민연금의 특징

  • 가입대상: 만 18세~60세 미만 국민 (의무가입)
  • 납부기간: 최소 10년 이상
  • 수령시기: 만 65세부터 평생
  • 평균수령액: 약 65만 원 (2024년 6월 기준)

2층: 퇴직연금

퇴직연금은 회사가 근로자의 퇴직금을 금융기관에 적립하는 제도입니다. 회사가 파산해도 근로자의 퇴직금이 안전하게 보호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퇴직연금은 DB형, DC형, IRP로 나뉩니다.

퇴직연금의 주요 장점

  • 회사 파산 시에도 안전하게 보호됨
  • 연금 형태로 수령 시 퇴직소득세 30% 감면
  • 세액공제 혜택 (IRP 가입 시)

3층: 개인연금

개인연금은 본인이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연금입니다. 연금저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이 대표적입니다. 납입 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할 때 낮은 세율이 적용됩니다.

개인연금의 종류

  • 연금저축펀드: 증권사에서 가입, 다양한 투자 가능
  • 연금저축보험: 보험사에서 가입, 원금 보장
  • 개인형 퇴직연금(IRP): 누구나 가입 가능, 최대 세액공제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으로 구성된 3층 연금 구조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이미지

3층연금이란 무엇인가요?

3층 연금제도는 노후소득 보장체계를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한 구조입니다. 세계은행이 1994년 보고서를 통해 제시한 개념으로, 공적연금에만 의존하지 않고 사적연금을 함께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3층 연금의 필요성

은퇴 후 소득 공백 기간을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많은 분들이 직장에서 은퇴한 후 국민연금을 받기까지 일정한 소득이 없는 기간을 겪게 됩니다. 이를 ‘소득 크레바스’라고 부릅니다.

OECD 국가들은 다층 연금을 통해 퇴직 전 평균소득의 60~70%를 보장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국민연금 약 30%와 퇴직연금 약 25%를 합쳐도 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합니다. 따라서 개인연금을 포함한 3층 연금 구조를 잘 설계해야 합니다.

나이대별 3층 연금 준비 방법

40대의 연금 준비

  • 지금부터 시작하면 30년 후를 위해 충분한 시간이 있습니다
  • 월 50만 원씩 20년간 저축하면 약 2억 원을 모을 수 있습니다
  •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모두 활용하세요

 

50대의 연금 준비

  • 본격적으로 은퇴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안정적인 자산으로 전환하세요
  • 10년 남은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연금을 적립하세요

 

60대의 연금 준비

  • 자산을 늘리기보다 지키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 연금 수령 시기와 방법을 신중히 결정하세요
  • 원금 보장 상품 위주로 안정적으로 운용하세요

주의사항: 3층 연금은 각자의 상황에 맞게 설계해야 합니다. 소득 수준, 나이, 은퇴 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세요.

퇴직연금 DB형과 DC형의 차이

퇴직연금은 DB형과 DC형으로 나뉩니다. 두 제도의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고 본인에게 맞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DB형 (확정급여형)

DB형은 회사가 퇴직금 지급을 약속하는 방식입니다. 회사가 “당신이 퇴직할 때 이만큼 드리겠습니다”라고 미리 정해놓는 것입니다.

DB형 계산 방법: 퇴직금 = 퇴직 전 3개월 평균임금 × 근속연수

예를 들어 김과장님(50세)이 월급 500만 원, 근속연수 20년이라면 퇴직금은 약 1억 원(500만 원 × 20년)입니다.

DB형의 장점

  • 회사가 운용 책임을 지므로 안정적입니다
  • 투자 수익률에 관계없이 약속된 금액을 받습니다
  • 투자 지식이 없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DB형의 단점

  • 수익률 변동이 없어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 중도인출이 불가능합니다
  • 임금피크제 적용 시 퇴직금이 줄어듭니다

DC형 (확정기여형)

DC형은 회사가 매달 일정 금액을 넣어주고, 직원이 직접 운용하는 방식입니다. 회사가 “매달 이만큼 넣어드리니 알아서 불려보세요”라고 하는 것입니다.

DC형 적립 방법: 회사 부담금 = 연간 임금총액의 1/12 이상 (매년 1회 이상 납입)

예를 들어 이대리님(35세)의 연봉이 6,000만 원이라면 회사는 매년 최소 500만 원(6,000만 원 ÷ 12)을 이대리님의 DC 계좌에 넣어줍니다.

DC형의 장점

  • 투자를 잘하면 DB형보다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개인 추가 부담금 납입이 가능합니다 (연 1,800만 원 한도)
  • 중도인출이 가능합니다
  • 이직 시 계좌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DC형의 단점

  • 투자 실패 시 원금 손실 위험이 있습니다
  • 운용 책임이 본인에게 있어 관심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 DC형에서 DB형으로 변경할 수 없습니다
DB형과 DC형 퇴직연금의 차이를 직장인 사례로 비교해 보여주는 장면

DB형 vs DC형, 어떻게 선택할까?

구분 DB형이 유리한 경우 DC형이 유리한 경우
근속연수 장기 근속 예정 (10년 이상) 이직이 잦거나 단기 근속
임금상승률 임금상승률이 높은 회사 임금피크제 앞둔 경우
투자성향 안정을 추구하는 성향 투자에 관심이 많은 경우
나이 50대 이상 2~30대 젊은층
중도인출 필요없음 주택구입 등 목돈 필요

실제 사례로 보는 DB형과 DC형

사례 1: 박부장님 (55세, DB형 가입)

  • 대기업 근무 25년, 퇴직 전 평균임금 700만 원
  • 퇴직금: 약 1억 7,500만 원 (700만 원 × 25년)
  • DB형 선택 이유: 안정적이고 투자 고민 없이 확정된 금액 수령

 

사례 2: 최과장님 (42세, DC형 전환)

  • 중견기업 근무 15년, 임금피크제 2년 앞둔 상황
  • DB형으로 받았다면: 약 6,000만 원
  • DC형으로 전환 후: 전환 시점 퇴직금 6,000만 원 + 향후 적립금 운용
  • DC형 선택 이유: 임금피크제 전 전환으로 더 많은 초기자금 확보

 

사례 3: 김대리님 (33세, DC형 가입)

  • IT기업 근무 5년, 연봉 6,000만 원
  • 회사 부담금: 연 500만 원
  • 개인 추가납입: 연 300만 원
  • 30년 후 예상 적립금: 약 5억 원 (연 5% 수익률 가정)
  • DC형 선택 이유: 장기투자로 복리효과 극대화 가능

전환 시 주의사항: DB형에서 DC형으로 전환은 가능하지만, DC형에서 DB형으로는 변경할 수 없습니다.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다양한 연금 상품 안내

노후를 위한 연금 상품은 다양합니다. 각 상품의 특징을 이해하고 본인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세요.

개인형 퇴직연금 (IRP)

IRP는 근로자 개인이 따로 적립하는 퇴직연금입니다. 직장인뿐만 아니라 자영업자, 공무원, 군인, 교직원 등 소득이 있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습니다.

IRP의 특징

  • 가입대상: 소득이 있는 모든 국민
  • 납입한도: 연 1,800만 원
  • 세액공제: 연 최대 900만 원까지 (연금저축 합산)
  • 수령시기: 만 55세 이후

IRP 세액공제 혜택

  • 연소득 5,500만 원 이하: 16.5% 세액공제
  • 연소득 5,500만 원 초과: 13.2% 세액공제

예를 들어 연소득 4,000만 원인 직장인이 IRP에 900만 원을 납입하면 약 148만 원(900만 원 × 16.5%)을 세금으로 돌려받습니다.

IRP와 연금저축펀드, 연금저축보험 등 다양한 연금 상품을 비교하며 설계하는 장면

연금저축펀드

증권사에서 운용하는 연금 상품입니다. 주식, 채권 등 다양한 투자가 가능하고, 투자 자유도가 높습니다.

연금저축펀드의 특징

  • 운용주체: 증권사
  • 납입한도: 연 1,800만 원
  • 세액공제: 연 최대 600만 원
  • 투자제한: 없음 (위험자산 100% 투자 가능)
  • 수령시기: 만 55세 이후

장점

  • 다양한 펀드와 ETF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 수익률이 높을 수 있습니다
  • 일부 중도인출이 가능합니다

단점

  • 원금 손실 위험이 있습니다
  • 투자 지식이 필요합니다
  • 예금자보호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연금저축보험

보험사에서 운용하는 연금 상품입니다. 원금 보장이 되고 안정적입니다.

연금저축보험의 특징

  • 운용주체: 보험사
  • 납입방식: 정기 납입 (월납, 연납)
  • 세액공제: 연 최대 600만 원
  • 원금보장: 가능 (상품에 따라 다름)

장점

  • 원금이 보장되어 안정적입니다
  • 계획적인 저축이 가능합니다
  • 예금자보호가 적용됩니다 (1인당 5,000만 원까지)

단점

  • 수익률이 낮습니다
  • 중도해지 시 손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납입을 빠뜨리면 계약이 해지될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신탁

은행에서 운용하던 연금 상품입니다. 다만 2018년부터 신규 가입이 중단되어 현재는 가입할 수 없습니다. 기존 가입자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상품별 비교표

구분 IRP 연금저축펀드 연금저축보험
가입대상 소득 있는 자 제한 없음 제한 없음
세액공제 최대 900만원 최대 600만원 최대 600만원
위험자산 70%까지 100% 가능 제한적
원금보장 상품에 따라 없음 가능
중도인출 어려움 가능 불리함
추천대상 세액공제 최대화 적극적 투자자 안정 추구자

상품 선택 가이드

  • • 세액공제를 최대한 받고 싶다면: IRP (900만원)
  • • 투자수익을 극대화하고 싶다면: 연금저축펀드
  • • 안전하게 운용하고 싶다면: 연금저축보험

나이대별 연금 준비 전략

40대, 50대, 60대 각 나이대에 맞게 연금 준비 전략을 세우는 한국인들의 모습

40대 연금 준비 전략

40대는 노후 준비의 골든타임입니다. 지금부터 시작하면 30년 후를 위해 충분한 시간이 있습니다.

40대 준비 체크리스트

  •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 확인하기
  • 회사 퇴직연금 종류 확인하기 (DB형/DC형)
  • 개인연금 가입 검토하기 (IRP, 연금저축)
  • 월 50만 원 이상 연금 저축 시작하기

40대 박씨(45세)의 사례

  • 현재 상황: 연봉 6,000만 원, 근속 15년
  • 국민연금 예상: 월 120만 원 (65세부터)
  • 퇴직연금: DC형, 현재 적립금 8,000만 원
  • 개인연금: IRP 월 50만 원 납입 시작
  • 20년 후 예상 노후자금: 약 3억 5,000만 원

50대 연금 준비 전략

50대는 은퇴 준비를 본격화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10년 남은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연금을 적립하세요.

50대 준비 체크리스트

  • 부족한 노후자금 계산하기
  • 위험자산 비중 줄이기 (주식 → 채권)
  • 연금 세액공제 한도 최대 활용하기
  • 임금피크제 전 DC형 전환 검토하기

50대 이씨(52세)의 사례

  • 현재 상황: 연봉 7,000만 원, 근속 25년
  • 국민연금 예상: 월 130만 원
  • 퇴직연금: DB형 → DC형 전환 완료
  • 개인연금: IRP + 연금저축 합산 월 75만 원
  • 임금피크제 전 전환으로 1,500만 원 이득

60대 연금 준비 전략

60대는 자산을 늘리기보다 지키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연금 수령 시기와 방법을 신중히 결정하세요.

60대 준비 체크리스트

  • 연금 수령 시기 결정하기 (조기 vs 정상 수령)
  • 원금 보장 상품으로 이동하기
  • 연금 수령 방법 선택하기 (일시금 vs 연금)
  • 의료비와 여가비 따로 준비하기

60대 최씨(63세)의 사례

  • 국민연금: 65세부터 월 150만 원 수령 계획
  • 퇴직연금: IRP로 이전, 안전자산 70%로 운용
  • 개인연금: 연금저축보험 월 80만 원 수령 중
  • 총 노후소득: 월 약 230만 원

마무리

노후 준비의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3층 연금제도를 모두 활용하세요. 국민연금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함께 준비해야 합니다.

둘째, 본인의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하세요. DB형과 DC형, 연금저축펀드와 연금저축보험 중 나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세요.

셋째, 지금 바로 시작하세요. 40대든 50대든 60대든 지금이 가장 빠른 시작입니다.

오늘부터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을 확인하고, 퇴직연금 종류를 알아보고, 개인연금 가입을 검토해보세요. 구체적인 계획이 불안감을 줄이고 미래를 밝게 만듭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DB형과 DC형 중 어떤 것이 더 좋은가요?

A: 정답은 없습니다. 임금상승률이 높고 장기근속이 예상된다면 DB형이, 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을 추구하거나 임금피크제를 앞두고 있다면 DC형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본문의 비교표를 참고하여 개인의 투자 성향과 직장 상황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연금 세액공제를 최대로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연금저축과 IRP(개인형 퇴직연금)를 함께 활용하면 됩니다. 2024년 기준 연금저축은 연 600만 원, IRP는 연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 대상이 됩니다. 따라서 IRP 계좌에 연 900만 원을 납입하면 최대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Q: 40대인데, 지금 연금 준비를 시작해도 늦지 않았나요?

A: 전혀 늦지 않았습니다. 40대는 노후 준비의 ‘골든타임’으로, 지금부터 20년 이상 꾸준히 준비한다면 충분히 든든한 노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바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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